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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드정보

오토캐드 꿀팁 보고가세요! 설계직 필수 팁!

by ★☆☆☆ 2021. 4. 20.

설계직에 종사하는 모든 사람들이 도면을 작성하거나 또는 검토할 때 오토캐드를 이용합니다. 오토캐드의 꿀팁을 몇 가지 적어봤습니다. 설계회사에서 처음 일하게 됐거나 일하지 않아도 오토캐드를 배우는 분들은 읽어보시면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약 5년 간 설계회사에서 일했습니다. 자신감을 가지실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것을 먼저 말씀드리자면 오토캐드는 잘하고 못하고의 차이가 거의 없습니다. 오토캐드를 처음 접하면 너무 어렵고 생소할 것입니다. 하지만 6개월에서 1년 정도만 해보면 정말 간단하고 반복적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렇기에 오토캐드의 실력이라는 것은 얼마나 오래 다뤘고 얼마나 손이 빠르냐의 차이일 뿐입니다. 손의 속도는 타고나는 것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오토캐드를 처음 다루시는 분들이 간단한 방법으로 업무의 효율을 올릴 수 있는 방법들이 있습니다.

 

 

오토캐드 단축키 변경하기

오토캐드에는 수많은 명령어가 있고 그 명령어들은 모두 각각의 단축키가 있습니다. 상단 메뉴에서 관리-사용자화-별칭 편집(버전에 따라 메뉴명이 다를 수 있습니다.)으로 들어가시면 메모장이 하나 나옵니다. 밑으로 쭉 내려보면 명령어들의 단축키가 나옵니다. 여기서 단축키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 오른손은 항상 마우스를 잡고 있기 때문에 자주 사용하는 명령어들의 단축키를 왼손으로 누르기 편하게 변경하면 훨씬 더 쉽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도면을 작성해보면 라인(line) 또는 폴리라인(polyline) 명령어를 굉장히 많이 사용합니다. 이 두 명령어의 단축키는 기본적으로 각각 L과 PL입니다. 위치 상 왼손이 가기에 멀기도 하고 다른 키를 잘못 누르기 딱 좋은 위치에 있습니다. 둘 중에 어떤 것이든 한 가지를 많이 사용하실 겁니다. 예를 들어 라인이라면 단축키 L을 Q로 바꾸면 왼손이 움직일 필요도 없고 잘못 누를 확률도 거의 없어집니다.

 

단축키를 변경하실 때 두 가지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명령어 중복입니다. 무한선(xline)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무한선의 기본 명령어는 XL입니다. 만약에 이 명령어를 자주 쓰는데 L의 위치가 멀어서 X로 변경했습니다. 적용 후 X를 입력하면 객채가 깨집니다. 분리(explode)의 기본 명령어가 X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무한선의 단축키를 XX로 변경하시면 중복되지 않고 두 명령어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상위 명령어입니다. 상위 명령어라는 말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첫 번째 주의할 점에서 무한선을 예로 들었습니다. 무한선의 단축키를 X로 변경했지만 분리가 입력되는 것은 분리 명령어가 무한선보다 상위 명령어이기 때문입니다. 간단하게 말하면 별칭 편집 메모장을 열어서 단축키들을 봤을 때, 더 위에 적혀있는 것이 상위 명령어입니다. 분리가 더 위에 있기 때문에 X를 입력하면 분리가 되는 겁니다. 반대로 무한선을 분리보다 위로 옮기면 무한선은 그려지지만 분리를 못합니다. 두 개의 명령어가 중복되더라도 하나는 필요 없을 때 이런 방법을 쓸 수 있습니다.

 

 

스페이스바, undo 활용하기

오토캐드의 명령어를 입력하는 방법은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로 엔터, 두 번째가 마우스 우클릭, 세 번째가 스페이스바입니다. 처음 오토캐드를 접하시면 스페이스바로 명령어를 입력하는 게 굉장히 부자연스럽고 적응이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초보분들의 경우 엔터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토캐드로 앞으로 많은 일을 해야 되고 장기간 일을 하셔야 한다면 처음에는 좀 이상하더라도 스페이스바를 사용하시는 게 좋습니다. 단축키 설정과 마찬가지로 왼손으로 누르기 쉽기 때문입니다. 오토캐드에 적응이 되면 될수록 엔터키를 사용하는 사람과 스페이스바를 사용하는 사람의 업무 속도 차이는 엄청나게 커집니다. 꼭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스페이스바를 사용해야 하는 이유가 한 가지 더 있습니다. 오토캐드는 이전의 명령어를 기억합니다. 쉽게 말해서, 명령 입력창이 빈 상태에서 스페이스바만 누르면 직전의 명령어가 입력됩니다. 별 거 아닌 기능인 것 같지만 반복적인 업무를 해야하고 그 양이 많을 때 굉장히 유용합니다.

 

다른 프로그램들과 마찬가지로 오토캐드에도 실행취소 기능이 있습니다. 실행 취소를 할 때 아마 항상 Ctrl+Z로 하셨을 겁니다. 오토캐드에서는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Ctrl+Z로도 할 수 있지만 undo라는 명령어가 있습니다. 단축키는 U입니다. 이 기능도 스페이스바와 마찬가지로 처음에는 적응하기 힘들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훨씬 효율적입니다. 도면을 3시간 동안 그렸는데 첫 부분에서 잘못된 것을 발견했다고 가정했을 때, Ctrl+Z로 돌아가는 것보다 U를 누르고 스페이스바를 가만히 누르고 있으면 굉장히 빠르게 실행 취소가 됩니다. 만약에 생각했던 것보다 실행취소를 너무 많이 했다면 상단 메뉴보다 위에 보시면 다시 앞으로 돌리는 버튼이 있습니다.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실행취소 기능을 사용하실 때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실행 취소 후 화면을 움직이시면 캐드는 화면 이동도 인식하기 때문에 undo 명령어의 기능이 끝나게 되고, 다시 앞으로 돌아갈 수가 없습니다. 정말 중요한 겁니다. 꼭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하위 옵션 활용하기

캐드의 모든 명령어는 입력 시 명령 입력창에 두 번째, 세 번째 하위 옵션들이 나타납니다. 이 옵션들을 활용하면 좀 더 빠르고 효율적인 결과를 낼 수 있습니다.

 

줌(zoom)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줌 명령어를 입력하면 전체(A), 중심(C), 동적(D), 범위(E), 이전(P), 축척(S), 윈도우(W), 객체(O)의 옵션이 나타납니다. 각각의 기능은 한 번씩 해보시면 되겠습니다. 가장 많이 쓰이는 기능은 범위(E)입니다. 범위는 간단하게 말해서 a라는 도면 안에 1,2,3이라는 세 개의 객체를 그렸다고 가정하면 그 객체들을 작업창의 크기에 딱 맞춰서 보여줍니다. 작업을 하시다 보면 보통 무브(move) 명령어를 잘못 사용했을 때 객체가 갑자기 사라질 때가 있을 겁니다. 그럴 때 휠을 열심히 굴리고 이리저리 찾아보지 않아도 이 명령어를 이용하시면 작업창의 끝부분 어딘가에 객체가 있을 겁니다.

 

 

저장하기

오토캐드의 그 어떤 팁보다 중요한 겁니다. 오토캐드는 프로그램 자체만으로도 상당한 크기이고, 대부분의 작업 파일들도 매우 크기가 큽니다. 따라서 일을 하다보면 갑자기 캐드가 꺼지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일 하시면서 중간중간에 꼭 저장하는 습관을 들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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