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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드정보

오토캐드 외부 참조와 블록

by ★☆☆☆ 2021. 4. 26.

오토캐드에는 외부 참조와 블록이라는 기능이 있습니다. 사용되는 경우는 비슷하지만, 두 가지는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외부 참조와 블록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함께 실무에 적용하시기 좋은 팁을 드리겠습니다. 설계직에 종사하시는 분이라면 이 글을 읽어보시고 실무에 적용해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시트(Sheet)란?

외부 참조와 블록을 사용하는 경우는 도면의 어떤 특정한 내용을 반복적으로 보여줘야 할 때입니다. 그중에 가장 대표적인 것이 시트입니다. 시트란 쉽게 말해서 도면에 붙는 이름표입니다. 설계회사에 갓 입사하고 일을 배우시는 경우에는 시트를 단순히 도면의 틀 정도로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이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실무에서 시트를 제대로 활용하는 경우는 도면의 윤곽을 잡고 배치를 구상하는 경우입니다. 그 외에 시트를 활용하는 건 플롯 할 때 정도입니다.

 

하지만, 시트는 단순한 틀이 아닙니다. 시트는 발주 회사명, 설계 회사명, 도면명, 도면번호, 도면 작성일, 도면 축척 등의 많은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중 대표적으로 많이 보게 되는 것이 도면명과 도면 번호입니다. 그래서 시트를 도면의 이름표라고 생각하시면 이해하기 편합니다.

 

 

외부 참조

위에서 설명한 시트는 한 도면당 하나가 사용됩니다. 대부분 설계직의 경우에 한 파일 안에는 많은 도면이 들어갑니다. 그 많은 도면들에 하나하나 시트를 만들어서 쓰기에는 너무 많은 시간과 노력이 소모됩니다. 그래서 보통은 작업 중인 파일이 있는 폴더 안에 시트만 작성된 파일을 같이 넣어둡니다. 그리고 이 파일을 작업 중인 파일에서 외부 참조로 불러옵니다. 이렇게 하면 많은 도면에 편하게 시트를 씌울 수 있습니다.

 

외부 참조는 절대 참조와 상대 참조가 있습니다.

 

 

  • 절대 참조

파일의 위치를 기준으로 하는 외부 참조입니다. 한 컴퓨터에서 작업하는 경우에 편리한 기능입니다. 특정한 위치에 저장해둔 하나의 파일만 있으면 됩니다. 그러면 어떤 도면 파일에서든 이 위치의 파일을 외부 참조할 수 있습니다. 수많은 도면 파일의 시트를 하나의 파일만으로 대체할 수 있습니다.

 

 

  • 상대 참조

파일명을 기준으로 하는 외부 참조입니다. 상대 참조는 참조되는 파일의 위치가 변해도 불러올 수 있습니다. 보통은 도면 파일을 다른 사람에게 메일로 보내줘야할 때 사용합니다. 상대방에게 보낼 도면 파일에서 시트를 상대 참조로 불러오고, 그 시트 파일을 메일로 같이 보냅니다.

 

 

블록

외부 참조와 비슷한 기능입니다. 하지만 블록을 사용하는 이유는 편의성과 용량, 속도 때문입니다. 각각에 대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실무에 적용하실 수 있는 간단한 팁도 있으니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 편의성

블록은 내가 작업 중인 도면 파일 내에서 바로 만들 수 있습니다. 단축키는 B이고, 이 기능을 사용하면 많은 객체를 하나의 객체로 만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각 블록의 이름을 정할 수 있고, 삽입점을 지정해줄 수 있습니다. 만들어둔 블록의 이름만 알고 있다면 다른 도면 파일에서도 그 블록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분리(Explode) 기능을 사용하면 블록을 분리해서 다시 여러 개의 객체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 용량

외부 참조는 좋은 기능이지만 기본적으로 파일이 하나 더 있어야되기 때문에 폴더의 전체 용량이 커지게 됩니다. 그 파일 하나가 뭐 그렇게 대수냐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설계 일을 하다 보면 나의 컴퓨터에는 엄청나게 많은 캐드 파일들이 생깁니다. 도면 하나하나에서 용량을 최대한 줄이지 않으면 금방 컴퓨터의 용량이 가득 찹니다.

 

 

  • 속도

외부 참조는 도면 파일 내에서 다른 파일을 불러오는 것이기 때문에 작업할 도면을 열 때나 작업 중일 때도 속도가 느려집니다. 속도의 면에서 블록은 외부 참조보다 훨씬 유리합니다.

 

 

  •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꿀팁

블록을 몇 번 만들다보면 뭔가 하나를 만들기가 은근히 오래 걸린다고 느끼게 됩니다. 그럴 때 쓰는 것이 Ctrl+Shift+V 기능입니다. 오토캐드에서 복사는 Copy이고, 단축키는 CO입니다. 하지만 설계 회사에서 일하면 사용하는 모니터가 두 개인 경우가 많습니다. 왼쪽의 모니터에 켜진 도면 파일에서 오른쪽의 모니터에 켜진 도면 파일로 특정한 객체를 옮겨야 할 때는 Ctrl+C를 사용해야 됩니다. 이 외에 같은 파일 내에서도 Ctrl+C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몇 개의 객체를 Ctrl+C로 복사하시고 Ctrl+Shift+V로 붙여 넣으면 블록으로 붙여 넣기가 됩니다. 블록의 명령어를 입력하고, 이름을 정하고, 삽입점을 정할 필요 없이 빠르게 블록을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기능의 단점은 사용자가 블록의 이름을 지정할 수 없습니다. 무작위로 특수문자가 섞인 이름이 지정됩니다. 따라서 일회성으로는 좋지만, 다음에 이 블록을 또 불러오기는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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