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캐드 기초 이전 객체 선택하기

오토캐드에는 많은 기능이 있지만 누군가 알려주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기능이 많습니다. 이전 객체를 선택하는 것도 그런 기능입니다. 저도 5년 정도 설계일을 했지만 일을 시작하고 한참 후에나 알게 됐던 기능입니다. 이 글을 읽어보시고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아래의 내용에서 객체 선택과 스페이스 바에 대한 내용이 나옵니다. 본 블로그에서 '선택'을 검색하시면 객체 선택에 대한 자세한 글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꿀팁'을 검색하시면 스페이스 바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함께 다른 꿀팁도 보실 수 있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전 객체 선택하기

객체를 선택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대부분은 객체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서 마우스로 선택하는 것만 생각합니다. 그리고 부분 선택 또는 전체 선택을 합니다. 이것은 당연한 순리입니다. 하지만 오토캐드는 직전에 실행됐던 명령과 그때 선택됐던 객체를 기억합니다.

 

a, b, c라는 세 개의 객체가 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만약 a와 b 객체를 이동(Move)했습니다. 방금 이동한 a와 b 객체를 다시 다른 곳으로 이동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아무 생각 없이 마우스로 다시 객체를 선택한다면 부분 선택이나 전체 선택으로 c를 제외하고 a와 b만 다시 선택해야 합니다. 이 과정만 생각해도 시간이 소모됩니다.

 

다시 이동 명령을 입력할 필요 없이 명령어 입력창이 비어있는 상태에서 스페이스 바를 누르시면 오토캐드가 직전의 명령을 실행합니다. 따라서 이동 명령이 입력됩니다. 그 상태에서 P 키를 누르고 스페이스 바를 누르시면 오토캐드가 자동으로 이전의 명령에서 선택됐던 객체를 다시 선택해줍니다. 따라서 a와 b 객체를 알아서 선택해줍니다. 그리고 다른 곳으로 이동하면 됩니다.

 

설명만 볼 때는 이 기능이 정말 별 거 아니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무에서 빠르게 작업하다 보면 이동이나 다른 사소한 실수들을 생각보다 많이 합니다. 그럴 때마다 객체를 다시 선택하고 있으면 엄청난 시간을 낭비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겠지만 의식적으로라도 이 기능을 사용하시면 나중에는 상당한 시간을 절약하실 수 있을 겁니다. 예시에서는 이동할 때를 얘기했지만 P 키를 이용해서 이전 객체를 선택하는 것은 이동뿐만 아니라 객체를 선택해야 하는 모든 명령어에 통용됩니다. 유용하게 쓰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