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캐드 기초 핫키(펑션키 : F1~F12)

오토캐드는 도면을 그릴 때 필요한 몇 가지의 중요한 설정들을 간단하게 변경할 수 있습니다. 핫키 또는 펑션키라고 합니다. F1부터 F12까지의 키입니다. 이 기능들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하고,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팁도 알려드리겠습니다.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핫키 (펑션키 : F1~F12)

각 핫키들의 기능에 대한 설명입니다. 모든 기능을 알아두시면 가장 좋겠습니다. 유용한 것들을 몇 가지 손꼽아보자면 F3, F8, F10, F11, F12 정도입니다. 그중에서도 실무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기능은 F3과 F8입니다.

 

 

• F1 : 도움말

도움말을 호출합니다. 오토캐드를 조금만 다뤄보신 분이라면 사실 상 거의 쓸 일이 없습니다.

 

 

• F2 : List

명령어 입력창을 확대해서 여러 줄로 보여줍니다. 거의 쓸 일이 없습니다. 가끔 명령어를 잘못 입력했거나 또는 객체를 이동했는데 이동한 수치의 값이 기억나지 않을 때 사용합니다. 이 외에도 쓰는 경우가 있지만 너무 실무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생략하겠습니다. F2의 기능은 명령어 입력으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명령어 입력창에 List를 입력하시면 F2를 눌렀을 때와 똑같은 창이 호출됩니다.

 

 

• F3 : 오스냅

끝점, 중간점 등의 오스냅을 켜거나 끌 수 있습니다. 실무에서 많이 사용하는 기능 중 하나입니다. 기억해두시면 유용하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F3을 누르시면 특정한 오스냅만 켜지는 게 아닙니다. 오스냅 설정에서 내가 체크해둔 것들이 한 번에 켜집니다. 따라서 F3을 제대로 활용하시기 위해서는 먼저 주로 사용할 오스냅을 설정해둬야 합니다. 오스냅 설정을 호출하는 단축키는 OS입니다. 본 블로그에서 '오스냅'을 검색하시면 오스냅을 설정하고 쉽게 사용하는 방법에 대한 자세한 글이 있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F4 : 3D 오스냅

기본적으로 F3과 같은 기능입니다. 하지만 말 그대로 오토캐드에서 3D로 작업할 때 사용하는 기능입니다. 대부분의 설계 회사들에서 아직은 오토캐드로 3D 업무까지 하지는 않습니다. 그냥 어떤 기능인지 알아만 두시면 될 것 같습니다.

 

 

• F5 : 등각평면 시점

오토캐드에서 작업되는 도면들은 기본적으로 평면도입니다. F4의 기능을 읽으셨다면 아셨겠지만 오토캐드는 3D로도 작업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우리가 보통 보는 화면은 평면도지만 도면을 좌측면도 또는 우측면도로 작업할 수 있습니다. 이때 시점을 변경해주는 것이 F5의 기능입니다.

 

 

 

• F6 : 동적 UCS

이 기능도 3D로 작업할 때 사용하는 기능입니다. 직육면체가 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직육면체의 우측면에 다각형을 그리고 싶습니다. 이때 이 면을 기준으로 지정하고 다각형을 그릴 수 있게 해주는 기능입니다.

 

 

• F7 : 그리드

그리드를 켜거나 끌 수 있습니다. 오토캐드의 화면에 모눈종이와 같은 눈금을 표시하는 기능입니다. 거의 쓸 일이 없는 기능입니다.

 

 

• F8 : 직교 모드

직교 모드를 켜거나 끌 수 있습니다. F3과 함께 실무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능입니다. 꼭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제가 이동이나 복사를 다뤘던 글에서 언급했던 기능입니다. 수치를 입력해서 정확한 위치에 이동 또는 복사를 하고 싶을 때 매우 유용하게 쓸 수 있는 기능입니다.

 

 

• F9 : 스냅

스냅을 켜거나 끌 수 있습니다. 토목이나 그와 비슷한 큰 도면을 다루는 경우에 주의해야 하는 기능입니다. 설계 직업들은 그 특성상 정확한 도면 작업이 생명입니다. 그런데 스냅이 켜져 있으면 마우스로 지정할 수 있는 위치가 고정됩니다. 따라서 스냅을 반드시 끄고 작업하셔야 정확한 도면을 그릴 수 있습니다. F7을 이용해서 그리드를 켜서 최대한으로 확대해보시면 스냅이 잡히는 것을 눈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드 상의 한 칸 단위로 스냅이 잡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 F10 : 극좌표

극좌표를 켜거나 끌 수 있습니다. 특정한 각도로 객체를 편집해야 할 때 사용하는 기능입니다. 오토캐드 화면의 하단에 있는 극좌표 아이콘을 우클릭하시면 각도를 지정할 수 있습니다. 30도를 선택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빈 화면에 선을 하나 그립니다. 그리고 그 선의 끝점에서 두 번째 선을 시작합니다. 마우스를 조금 움직여보시면 처음의 선과 30도가 되는 위치에서 극좌표가 잡힙니다.

 

 

• F11 : 객체 스냅 추적

객체 스냅 추적을 켜거나 끌 수 있습니다. 어떤 객체가 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이 객체에는 끝점과 같은 오스냅들이 있을 겁니다. 그중에서 두 개의 끝점을 기준으로 수직 또는 수평으로 가상의 선을 그어줍니다. 그리고 그 선들의 교차점을 잡을 수 있게 도와줍니다. 오토캐드가 처음이시라면 이 설명이 어려우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거의 쓸 일이 없는 기능이기 때문에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 F12 : 동적 입력

동적 입력을 켜거나 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도면에 선을 그린다면 이 선의 길이와 각도를 정확하게 입력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하지만 실무에서는 거의 쓸 일이 없습니다. 이 기능이 켜져 있으면 커서 주변에 수치가 표시되기 때문에 오히려 작업 중인 도면을 가리게 됩니다. 따라서 끄고 일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