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캐드 기초 연장하기(Extend)

오토캐드로 설계 도면을 작성할 때 선 또는 다른 어떤 객체의 길이가 짧은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 연장하기(Extend)라는 명령어를 사용합니다. 연장하기에 대해서 다뤄보겠습니다. 업무에 도움이 되시면 좋겠습니다.

 

 

 

연장하기(Extend)

본 블로그에서 오토캐드의 다른 명령어인 자르기(Trim)에 대해서 다룬 적이 있습니다. 연장하기는 자르기의 반대가 되는 기능으로서 자르기와 함께 취급됩니다. 연장하기도 자르기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객체에 적용할 수 있는 명령어입니다. 하지만 이 글의 취지는 오토캐드의 기초를 이해하기 위함입니다. 따라서 선을 예로 들어서 기본적인 개념만 다루겠습니다.

 

 

• 작동 원리

연장하기 명령이 실행되는 기본적인 작동 원리는 자르기와 같습니다. 객체의 정점을 기준으로 실행됩니다. 오토캐드의 작업 평면에 가로선과 세로선이 각각 하나씩 있고, 가로선의 오른쪽에 세로선이 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연장하기 명령어를 사용하기 전에 가상의 선을 그려보시면 됩니다. 가로선을 세로선이 있는 쪽으로 연장했다고 가정했을 때 그 연장선이 세로선에 닿는다면 연장하기 명령어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때 가로선의 연장되는 쪽 끝에 있는 정점이 세로선에 닿기 때문에 정점을 기준으로 생각한다고 한 것입니다. 반대로, 가로선을 세로선이 있는 쪽으로 연장해도 세로선에 닿지 않는다면 연장하기 명령어가 실행되지 않습니다. 가로선의 정점이 세로선과 만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연장하기 명령어를 사용하실 때는 자르기와 마찬가지로 기준이 되는 선을 충분히 길게 그어주시는 게 좋습니다.

 

위에서 간략하게 설명을 하긴 했지만 오토캐드를 다룬 지 얼마 안 된 초보라면 이해하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오토캐드 상에서 직접 명령어를 사용해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 연장하기 명령어 사용 방법

먼저, 명령어 입력창에 연장하기(Extend)를 입력합니다. 연장하기 명령어의 단축키는 EX입니다. 그다음 기준이 되는 선을 선택합니다. 위의 예시에서 기준이 되는 것은 세로선이었습니다. 기준선을 선택한 후에 연장할 선을 선택하면 됩니다. 그러면 기준선의 위치까지 선이 연장됩니다.

 

 

 

• 주의할 점

위의 기본 예시에서 가로선과 세로선이 각각 하나씩 있다고 가정했었습니다. 하지만 실제 도면에는 객체가 많기 때문에 업무를 하다 보면 세로선이 양쪽에 있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이 상태에서 연장하기를 사용할 때는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연장하기 명령어를 사용할 때는 단순히 선을 연장한다는 명령만 입력합니다. 가로선의 두 방향 중에 어느 쪽으로 연장할 것인지는 명령어에 입력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양쪽에 세로선이 있는 경우에는 가로선의 중간을 기준으로 정확하게 어느 한쪽을 선택해줘야 합니다. 오른쪽으로 선을 연장하기 위해서 명령어를 입력해놓고 가로선의 왼쪽 부분을 선택하면 가로선은 왼쪽으로 연장됩니다.

 

 

• 기준선 없이 연장하기

연장하기는 기준선을 선택하지 않아도 실행됩니다. 정확히는 기준선이 없는 게 아니라 기준선이 많은 것입니다. 자르기와 같은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가로선이 있고 가로선의 오른쪽에 세로선이 두 개 있습니다. 연장하기를 기준선 선택을 하지 않고 실행합니다. 명령어가 입력된 상태에서 가로선을 선택하면 첫 번째의 세로선까지 연장됩니다. 그 상태 그대로 선을 한번 더 클릭하면 두 번째 세로선까지 연장됩니다.

 

 

• 연장하기가 적용되지 않는 경우

연장하기도 자르기와 마찬가지로 고도의 영향을 받습니다. 가로선과 세로선에 각각 입력된 고도가 다르다면 연장하기는 실행되지 않습니다. 고도에 대해서와 고도를 같게 맞춰주는 방법에 대해서는 본 블로그에서 다룬 적이 있습니다. 본 블로그에서 '고도'를 검색하시면 다양한 글들이 있으니 읽어보시면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